사진: 도자기를 천상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조성현 씨

사회적기업 ㈜달항아리, 서울시 지방기능경기대회서 ‘금상’
청각장애인 조성현 씨가 정상에 꽂은 인간승리의 깃발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주)달항아리가 지난 4월 9일부터 14일까지 약 일주일간 개최된 ‘제48회 서울시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1등인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방기능경기대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고 서울 등 17개 시.도에서 개최하는 기술인의 축제로써 1966년 첫 대회를 시작하였으며 지난해 독일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8번째의 종합우승을 이끈 우리나라 기술인 탄생의 요람이다.

이번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조성현 씨는 부모님 얼굴도 모른 채 은평천사원으로 들어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달항아리의 전신인 은평천사원 도예실에서부터 도자기 빚는 일을 시작하여 올해로 20년째 도자기를 빚고 있다.
조성현 씨는 그동안 각종 경연대회 및 공모전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번 수상이 더 뜻깊은 것은 청각장애를 딛고 일반인들이 모두 참가한 전국규모의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기 때문이다.

도자기 교육과 생산을 통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응원하는 (주)달항아리의 장형진 대표는 “조성현 씨는 자신의 환경과 장애를 원망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여 작품세계에 깊이를 더하는 완숙한 장인”이라며 “앞으로도 달항아리의 식구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달항아리의 각종 생활도자기는 지난 해 11월 개장한 사회적기업 복합매장 스토어36.5(은평구 은평로245, 녹번역4번 출구, (02-384-3605)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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