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싱글학개론 활동모습
중구 싱글학개론 활동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서울 중구가 1인가구 시대를 맞아 다양한 정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중구는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중구 싱글학개론'을 운영한다. 중구 싱글학개론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1인가구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독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재무관리편 △생활문화편 △식생활편 △홈케어편 △업사이클링편 △동네산책편 △생활안전편 △치유편 등 모두 8개로 구성돼있다.

재무관리편에서는 각종 생활금융 등 경제적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홈케어편에서는 1인가구를 위한 수납정리 방법, 업사이클링편에서는 나만의 가구와 소품 제작 방법, 생활안전편에서는 기본적인 호신술을 배운다. 이 밖에도 생활문화편과 식생활편, 동네산책편을 통해 1인가구가 다 같이 모여 영화를 보고 밥을 먹거나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등 관계망을 형성할 기회도 만들 수 있다. 참여 인원은 프로그램에 따라 60명에서 10명으로 다양하며, 중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인가구면 누구나 카카오톡 '중구 1인가구 톡톡' 채널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1인가구를 위한 소통 공간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1억 6천만 원과 서울시 공모액 2천만 원 등 1억 8천만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소통 공간은 난계로17길 20-7에 지하1층~지상2층, 214.67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지며, 개관은 오는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프로그램 진행 공간, 휴식 공간, 소모임 공간 등이 만들어진다. 구는 이를 통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사회관계 형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는 이밖에도 오는 11월까지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오는 7월 4일부터 1인가구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안심 홈 상담소' 운영도 시작한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7월 서울시 최초로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1인가구 플리마켓 ‘홍당무마켓’을 시작으로, △청년 1인가구 소셜다이닝 △재무관리특강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마음상담 카운슬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1인가구도 더불어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0년 기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중구에는 모두 2만2천여 1인가구가 있으며, 이는 중구에 거주하는 가구 수의 41.4%에 해당한다.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관악구에 이어 두 번째로 1인가구가 많다.

구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인 1인가구를 지원하고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실질적으로 1인가구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중구를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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