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사 전경
성북구청사 전경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취약계층 반려동물의 필수의료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취약계층이 기르는 개·고양이를 대상으로 기초검진, 필수 예방접종 등 필수의료비를 지원해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동물복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지역 내 동물병원 3개소와 협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수혜대상자는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다.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이 이루어져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반려견의 경우 반드시 동물등록이 완료돼 있어야 하며 등록된 소유자와 신청자는 일치해야 한다.

지원내용은 기초검진·예방접종·심장사상충 예방약 등 약 30만원 상당의 필수진료이며 필수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증상·질병의 치료 또는 중성화수술에 한해 선택진료로 20만원 이내의 진료비를 추가 지원한다. 미용과 영양제, 심장사상충 예방약과 같은 단순 처방은 선택진료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드림동물병원(삼선동) △미소동물병원(종암동)  △큐동물병원(장위동) 3개소이며 진료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1일부터 신분증과 3개월 이내에 발급된 △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 △동물등록증을 준비해 지정 동물병원에 방문하면 된다.

신청자의 부담금은 필수진료의 경우 1회당 진찰료 5천원(최대 1만원),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이며, 보호자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구와 서울시의 지원금 및 ‘우리동네 동물병원’의 재능기부로 처리된다.

이승로 구청장은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했던 취약계층의 반려동물이 이번 사업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우리 구민의 삶이 조금 더 만족스러워지고 동물복지도 향상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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