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찾아가는 시설 2배로 확대
가정 어린이집 이어 국공립?민간 등 총 1,800개소

서울시는 ‘2014년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19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들이 단체생활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 집단 발병을 예방하고 건강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주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전년(950개소) 대비 약 2배 증가한 총 1,800개소에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가정 어린이집은 물론,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으로 수혜 대상 기관을 확대했다.
작년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발견된 감염성 질환 및 기타 질환은 총 624건으로, 사업 첫 해인 ’12년 257건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발병 유형으로는 수족구, 아구창, 결막염 등 감염성 질환이 25%, 구내염, 편도선염, 사시 등의 기타 질환이 75%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서비스를 이용한 아동의 학부모 4,7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99.8%(4,747명)가 ‘본 사업이 영유아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사업이 계속 시행되기를 원한다는 의견도 99.7%에 달했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은 현원 10명~39명인 시설 가운데 민간은 0세아 3인 이상, 국공립?가정?기타는 0세아 5인 이상인 시설이다. 같은 조건의 어린이집이 많을 경우 0세~2세 영아가 많은 시설 순으로 선발된다.
서비스는 ‘대한간호협회 서울시간호사회’ 소속의 전문간호사 총 63명이 담당한다. 4일(22시간) 간의 직무교육 이수 후 어린이집에 파견된다.
이들은 어린이집을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영유아 발달 상태와 건강?위생 등을 점검해 건강기록부를 작성?보관한다. 건강 이상을 발견하면 어린이집을 통해서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학부모가 요청 시엔 병원을 연계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보육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아 돌연사 예방법, 상처 세정 등 응급처치, 심폐 소생술 등 위기 상황 시 대처법과 의료기구 및 상비의약품 관리 등도 교육한다.
성은희 출산육아담당관은 “보육의 초석은 영유아의 건강관리에서부터 시작되는만큼 전문 간호사의 방문 의료서비스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증진과 감염성?전염성 질환의 예방관리뿐만 아니라 발달장애 및 지연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의료비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부모에게는 안심하고 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제공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의료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부담도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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