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를 넘어 정보의 바다로
금천, 장애인 정보화교육 전문 강사와 수화통역자 배치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컴퓨터 보유율은 80.6%, 인터넷 보급률은 79.8%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보급률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등 최첨단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데 시·청각 장애인들은 낮은 접근성으로 정보 불평등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금천구는 외부감각 수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윈도우7의 기본적인 사용법, 트위터 및 페이스북을 이용한 SNS 활용하기 등의 정보화교육을 6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천구는 지하 1층에 위치한 전산교육장을 장애인들이 높은 교육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5월중에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우선 입체적 멀티미디어 학습환경 구축을 위해 △전자칠판 △벽걸이 LED 중간모니터가 설치되며, 핀 마이크 등 음향 시스템의 기능이 보강된다. 또한 △화면확대 SW △화면낭독 SW △독서 확대기 △특수키보드 △특수마우스 △터치스크린 등 정보통신보조기기가 설치될 계획이다.

교육 진행에 있어서도 장애인 정보화교육 전문 강사와 수화통역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낭독 SW를 사용해야하는 시각장애인반과 기타 장애인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 교육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육을 원하는 주민은 30일까지 인터넷(금천구 통합예약시스템-http://reserve.geumcheon.go.kr), 전화(02- 2627-1113), 방문(금천구청 8층 정보통신실) 신청이 가능하며, 시각장애인반은 장애우 6명·도우미 6명, 기타 장애인반은 장애우 20명·도우미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주 2회, 1일 3시간 진행된다.

금천구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교육 환경 조성으로 타 구까지 이동해서 교육을 받던 장애우들이 지역에서 교육 받을 수 있게 되었다”라며 “이번 교육이 끝이 아니라 교육이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사회적 복지 욕구에 맞는 정보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박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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