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센터 전경
치매안심센터 전경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 홍성군보건소(소장 이종천)는 치매 어르신의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보호자의 부양 부담 감소를 위해 가정환경수정 서비스를 2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가정환경수정 서비스는 치매 환자의 상태나 습관·행동 경향을 고려하여 환자가 사는 가정환경을 변화시켜주는 것으로, 치매 환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치매 증상 악화와 함께 수반되는 행동적인 특성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사고 발생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치매 환자의 기능 수준과 욕구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치매 전담 요원의 견해와 치매 환자·보호자의 니즈(Needs)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수정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비스의 예로, 실내 미끄럼방지 매트 설치로 낙상을 예방할 수 있고, 변기 근처 화장실 사용순서를 설명한 이미지를 부착해 화장실 이용을 가능하게 하며, 가구를 창문 앞에 배치하여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등 불안 행동을 완화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안전 확보는 치매 환자의 신체·인지 장애의 영향이 적어지게 만들며, 잔존기능의 유지와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만든다. 

군은 경도 치매 환자 중 참여가 가능한 20명을 선정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독거노인이거나 사례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인선미 건강관리과장은 “치매 환자의 관리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할 과제이며, 주택 내 안전 위험으로부터 대처할 수 있도록 치매 환자 관리 체계를 다양한 방안으로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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