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센터 코다교육 모습
수어통역센터 코다교육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 홍성군(군수 이용록)은 농아인과 따뜻한 동행을 위해 홍성군 수어통역센터를 통해 7월부터 농아인 가족모임을 시작으로 코다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코다(Coda)란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로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말한다. 코다는 자연스럽게 농문화와 청인 문화라는 이중문화 속에서 살아가면서 부모와 세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만, 이들이게 주어진 역할과 부담에 비해 이들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한 편이며 이에 따른 국가적 지원 또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린 코다들은 말을 배움과 동시에 부모를 대신하며 어른 역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의와 상관없는 선택의 순간에 놓이기도 하면서 성장기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

홍성군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코다들이 가족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홍성군 수어통역센터에 코다 교육을 지원한다.

현재 특수교육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의사소통 문제로 경직되어있는 코다 가족의 관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족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가족여행과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자조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박성래 가정행복과장은 “농아인들의 대부분이 농아인끼리 결혼하고 이들로부터 태어난 자녀는 대부분이 청인인데, 이들은 성장하면서 부모와 소통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우리 군에서는 이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따듯한 동행 행복한 홍성을 이루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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