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내 불법 촬영 점검 중인 모습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점검 중인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광진형 안심화장실’ 사업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환경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진형 안심화장실’ 사업은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근절하고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불법 촬영 방지 감시단 활동 △점검 요청 시 점검 서비스 제공 △안심스크린 설치 등의 방법으로 운영된다.

먼저, 2인 1조로 움직이는 ‘불법 촬영 방지 감시단’은 올해 1월부터 운영됐다. 관내 공중화장실을 방문해 불법 촬영 장비가 설치돼 있는지 점검하는 역할을 하며, 좌변기와 휴지통 등 주요 의심 장소를 중심으로 탐지 장비를 이용해 점검한다. 감시단은 공중화장실 1개소당 월 2회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사설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점검을 요청할 경우, 점검원이 방문해 점검을 진행하는 서비스도 있다. 구청 홈페이지 또는 화장실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건물 관리자가 점검을 요청할 수 있으며, 점검원이 점검을 완료하면 요청자는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점검 진행 상황 및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이달 말까지 공중화장실 21개소, 72칸 중 여성화장실 칸막이 에 ‘안심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다. ‘안심스크린’은 칸막이 상‧하단의 개방된 부분에 설치되는 것으로, 빈틈을 메움에 따라 이동식 불법 촬영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슬라이드 및 고정걸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불법 촬영을 차단할 계획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장실 내 불법 촬영을 예방하고, 점검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구민 모두가 관내 어디에서든 안심하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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