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찾아가는 시상식’ 수상자 기념촬영 모습
제6회 KT&G복지재단 문학상 ‘찾아가는 시상식’ 수상자 기념촬영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가 주관하고 KT&G복지재단(이사장 민영진)이 지원하는 ‘제6회 KT&G복지재단 문학상’이 예선심사와 본선심사를 거쳐 최종 20개 작품이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수상자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찾아가 시상식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시상식‘을 계획했다. 지난 4일부터 19일까지 약 2주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모든 세대가 ‘노년의 삶’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본 공모전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에는 총 1,252편(시 부문 860편, 수필 부문 392편)이 응모하였다. 응모된 작품을 (사)한국시인협회(회장 유자효), (사)한국수필가협회(이사장 최원현) 각 협회의 추천으로 심사위원들을 구성하여 공정한 심사를 거쳤으며, 각 부문 별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입상 4명, 총 20명을 선정했다.

수상자로는 [시] 부문에는 대상-한정윤, 최우수상-채영숙·이규성, 우수상-이영숙·김기성·정복교, 입상-이효정·김재권·권택환·장미자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수필] 부문에는 대상-박방임, 최우수상-박인숙·전철, 우수상-김갑주·김병욱·이영란, 입상-이형식·전철원·김정임·박명순의 작품이 선정됐다.

[시] 부문 대상 수상작 한정윤 수상자는 “아직 대상을 받기에는 이른 것 같지만 대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일반인들이 느끼기 좋은 것들을 표현하려다 보니 작품이 나오게 된 거 같다. 신체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거나 어디 여행을 가거나 좋은 분위기에 있는 분들도 많지만 글 쓰는 것이 치매 예방이 된다. 치매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분들도 글을 써봤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필] 부문 대상 수상작 박방임 수상자는 “전화 연락을 받고 너무 놀라고 기뻤다. 이렇게 큰 글 잔치 마당을 열어준 KT&G복지재단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 감사하며 글을 쓰는 게 마음에 보약이 돼 주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은 노인들은 잔소리가 길다고 대화 자리를 피하려고 한다.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들어줄 상대가 없을 때 글로 대화를 나누면 눈물도 나고 기쁨도 생기고 속이 후련해진다. 이에 다른 노년의 삶을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 글쓰기는 일기처럼 소박하게 쓰면 되는 것이니 마음의 보약을 한 번 찾아보라고 권한다”고 밝혔다.

본 문학상을 주관한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박노숙 회장은 “이번 공모전은 노년 세대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 현재를 살아가는 긍정적인 모습 등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매우 많았았다"며 "길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지친 어르신들에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나갈 힘이 되는 문학상 공모전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협회는 노년 세대의 잠재돼 있는 문학적 소질을 이끌어 내고 작품 활동의 기쁨을 발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수상한 20개의 작품은 온라인 전시회 (http://fourdart.kr/kaswcs22)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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