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숲속도서관 부근에 설치된 동대문구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에서 주민이 생수를 받고 있다
배봉산 숲속도서관 부근에 설치된 동대문구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에서 주민이 생수를 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폭염으로부터 구민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 하천변과 산책로에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를 비치해 운영에 나섰다.

구는 온열질환자가 전년대비 4배로 증가하는 등 폭염 피해가 커짐에 따라 이용객 수가 많은 장소를 선정해 25일까지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는 배봉산 2개소, 성북천, 정릉천, 이화교, 겸재교, 장안벚꽃작은도서관에 각 1개소 씩 총 7개소가 설치되며 구민에게 500ml생수를 하루 3회 제공한다. 생수는 무료로 공급되며, 회차별 각 300개 씩 하루에 6,300개가 배부된다.

또한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자율방재단’이 힐링냉장고 지킴이로 활동하며 냉장고 관리를 맡는다. 자율방재단은 열사병 방지를 위해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오전·오후로 나눠 각 2시간 동안 근무하며, 이외의 시간엔 무인 운영된다.

심미정 안전재난과장은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혹서로 인한 온열질환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관내 곳곳에 ‘더위사냥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무료로 시원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구민들이 시원한 물 한 잔을 통해 갈증을 해소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용하시는 분들의 배려와 질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 149개소, 양산대여소 17개소, 무더위 그늘막 171개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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