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                                                        장대근 기자 사진
홍성군의회 김은미 의원                                                        장대근 기자 사진

[서울복지신문=장대근.이주연 기자] 지난 4일 제287회 홍성군의회 이사회에서 김은미 의원은 "공공 디자인도 실용성을 갖춰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5분 발언을 했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도록 의상이나 제품, 건축물 등을 만드는 일을 우리는 디자인이라 말하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구매를 유발하는 하나의 수단이라 한다.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디자인 영역도 있다. 바로 '공공디자인'이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공원·청사·가로시설물·안내표지판 등을 사용하기 쉽고, 보기 편하며, 모든 사람이 안전하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바로 공공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알게 모르게 항상 공공디자인을 경험하고 있는데 홍성군청 앞 보도를 따라 걸어가면 홍성군 8경이 새겨진 타일을 보게 되며 홍성군 마크가 새겨진 우수관을 접하기도 한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러한 공공디자인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하며 공공디자인의 본질은 '조형의 미'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디자인을 크게 본다면 도시환경을 설계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CPted)까지 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공공디자인이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고, 공공디자인을 통해 사회구성원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행정의 과제인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홍성소도읍육성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홍성읍 조양문과 광천통 다리를 잇는 페이빙스톤도로(천연석재길)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해 대책을 요구한다"며 다음 세 가지를 제언했다.

첫째 군에서는 역사문화의 거리는 사람 중심의 길이라 표명했지만 실제로 인도가 아닌 차도에 페이빙스톤을 설치한 것은 어불성설이다.

둘째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말도 비오는 날의 경우 돌의 특성상 제동거리가 늘어나기에 이 또한 맞지 않다.

셋째로 투수성으로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수에 도움을 준다는 말또한 시대가 바뀌어 투수 바이오콘이라는 대체제가 생겨났기에 이 또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부분이다.

김 의원은 "조양문에서 광천통 다리까지 설치된 페이빙 스톤 구간에 대한 정비를 통해 역사문화의거리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람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인도를 확장하고 이 부분으로 페이빙 스톤을 이식하고 홍주읍성 산책로까지 연계해 포장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고 했다.

또한 "페이빙 스톤 차도에 대해서는 지하수 고갈 문제 등을 해결하고 페이빙 스톤의 장점인 투수력을 살릴 수 있는 친환경 투수 바이오콘으로 포장을 한다면 실용성과 공공디자인의 역할을 상승시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차량운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도 해소하고 역사문화의 거리라는 본래의 취지도 살리며 홍주읍성 주변에 보행자 중심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편의성을 살린 공공디자인에 대한 집행부의 적극 지원을 다짐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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