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세심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성북구가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세심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인가구를 위한 각종 세심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눈높이 도로명주소키트 ‘주소야~ 놀자’ 배부 사업이 있다. ‘주소야~ 놀자’ 키트는 도로명주소 스티커와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구성했다. 성북구는 저층 주거지에 홀몸 어르신의 거주비율이 높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도로명주소에 익숙하지 않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구조기관에 정확한 주소를 전달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주소야~ 놀자’ 키트 1만7천 개를 제작하고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돌봄단, 복지통반장 그리고 민간 종합복지관이 협력해 배부하고 있다. 이로써 어르신이 도로명주소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신속하게 도움을 청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키트 배부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각지대의 어르신을 발굴하는 일거다득의 효과도 올리고 있다.

병원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라면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도 있다. 1인 가구 구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저렴한 비용(시간당 5천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콜센터 전화 1533-1179(일인친구)로 하면 된다.

성북구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도 반응이 뜨겁다. 귀농귀촌센터와 협업하여 수업에 지역특산품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수강생을 대상으로 농촌체험도 진행한다. 수업 후 소분한 식재료는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집에서도 요리를 복습할 수 있고 음식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다며 매우 반긴다. 모든 회차가 신청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쉼표 프로젝트’는 중증장애 1인 가구를 위한 사업이다. 경제적, 건강상 문제로 고립된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로, 직접 방문해 맞춤형 체육과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성북구 장애인 단체연합회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맞춤형으로 운동과 요리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10만 원 상당의 운동기구 키트를 제공해 반응이 매우 뜨겁다. 성북구는 이 사업이 중증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주택임대차 분야의 안심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월세 계약 중 궁금한 점을 구가 위촉한 안심상담 매니저가 상담하고 동행하여 집을 살펴보는 서비스다. 지난달부터 시작했음에도 상담 및 문의가 50여 건 접수되는 등 반응이 좋다.

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의 특성상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문의가 많고 총학생회에서도 이 사업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했다.

성북구는 3층에 주거안심 상담창구를 설치했다. 서비스 신청과 상담은 서울1인가구포털 누리집, 또는 전화(02-2241-4616)를 이용하면 된다. 또 카카오톡 채널 ‘성북구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방’에서도 1:1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침입 등 각종 범죄에 취약한 1인가구를 위해 범죄 예방 사업도 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 밀집지역 내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한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안심마을보안관 4명이 2인 1조가 되어 동선동 일대에서 주 5일 21:00 ~ 02:30까지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과 각종 생활 안전에 대응하고 있다.

‘안심이 앱’을 통해서도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같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귀가 시 위험 사항에 노출되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실행하면 된다. 단, 이 서비스는 ‘서울시 안심이 앱’을 설치한 후 사용 가능하다.

‘안심장비 물품지원’은 전월세보증금 2억 원 이하의 여성 1인 가구 또는 범죄 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 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심홈세트는 스마트도어센서, 휴대용 비상벨, 창문 안전 잠금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성북구 전체 50가구를 심의를 거쳐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접수가 마감됐다.

구는 이외에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1인가구 안전 체크리스트’를 정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고지서는 문자나 전자우편으로 받기, 개인정보를 지운 후 택배상자 버리기, CCTV 위치 확인하기 등 누구나 쉽게 확인, 점검할 수 있는 사항을 정리해 알리고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하고 도심과 가까운 특성,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앞둔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지역적 특징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홀몸어르신 등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며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1인 가구 행복, 안전도시 성북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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