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구청장이 지난 8일 밤 수해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이 지난 8일 밤 수해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역 등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서울시 주요지역과 지하철역이 침수되어 교통마비까지 불러온 상황에서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관내 주요시설을 점검하는 등 수해피해 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8일 밤8시경 정원오 구청장은 쏟아지는 집중호우에 중랑천 범람으로 인근 하천변의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 보고를 받고 즉시 현장을 찾았다. 살곶이공원 등 체육시설과 하천변 진입로, 주변도로를 살피며 관계 직원들에게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하고 철저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계속되는 비에 정원오 구청장을 비롯한 5급 이상 간부직 전원이 비상대기에 응소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비를 이어갔고 풍수해 3단계 비상체제로 운영하며 전 직원이 수해 피해 예방에 나섰다.

9일에도 정 구청장을 필두로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닥칠지 모를 재해 대비를 위해 대책회의를 이어갔다. 또한 옥수, 응봉, 금호 등 관내 산사태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을 각 동장을 통해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지속적인 현장순찰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하천변 주민피해를 우려해 중랑천, 청계천 등 하천 출입을 우선적으로 전면통제하고, 하천 범람을 대비하여 관내 육갑문을 폐쇄하는 등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갔다. 이와 함께 주민과 재난상황을 공유하며 매 위기 순간마다 안전 안내문자 발송을 통해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다행히도 성동구에서는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은 하수도 역류 2건, 빗물받이 배수불량 4건 등으로 이미 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도로 전 구간에서는 아직까지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앞서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상황에 대비하여 지난 5월 15일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 수문, 하수시설, 빗물펌프장 등 수방시설과 공사장, 축대, 옹벽, 상점가 등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17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피해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구에서는 관내 9곳의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관내 빗물받이를 점검하는 한편, 지반이 비로 약해져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관내 취약지역 6개소를 긴급 현장 점검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저지대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지원하고, 과거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취약가구에 돌봄 공무원을 1:1로 지정해 수시로 침수피해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닝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비가 잦아들고 중랑천 수위가 내려가면 즉시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침수된 하천시설물을 신속하게 복구하고, 기반 정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에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해 피해의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여 구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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