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사호 어촌계 바지락 채취 모습
보령 사호 어촌계 바지락 채취 모습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 충남도(지사 김태흠)는 어작업으로 인한 질환 예방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 여성어업인이 취약한 질환에 특화한 건강검진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여성어업인 특화 건강검진 시범사업은 근골격계에 부담이 많이 가는 맨손·나잠 어업에 주로 종사하는 여성어업인(만 50세∼69세)의 관련 질환 유병률을 낮추고자 추진하며, 전국 총 1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도에서는 보령시와 홍성군이 통합 신청했으며, 해당 지역은 검진 항목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구비하고 있고 주민 접근성을 갖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요건을 충족해 선정됐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보령·홍성지역 여성어업인 350명이 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검진 대상자는 해양수산부 공모 절차에 앞서 신청받은 여성어업인이며, 오는 11월 말까지 보령아산병원에서 검진받으면 된다. 미수검자 발생 시 추가 검진자를 선정해 12월 15일까지 2차 검진할 예정이다.

특화 건강검진 비용은 20만 원(54세, 66세는 16만 2000원)으로 국비 90%, 자부담 10%지만 이번 시범사업으로 보령·홍성지역 여성어업인은 자부담 비용까지 전액 지원받아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안과 검사 △근골격계 질환 선별검사 △골절 위험평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호흡기계 질환 △설문 및 예방 교육 등이다. 검진 항목을 추가로 희망하는 경우 2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본인이 부담하고 받으면 된다.

유재영 어촌산업과장은 “여성어업인이 안정적인 근로 여건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책적인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