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진행하는 ‘지구공 프로젝트’ 활동모습
벽산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진행하는 ‘지구공 프로젝트’ 활동모습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7월부터 12월까지 지역사회 탄소중립을 주제로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리빙랩(Living Lab)’은 공공에서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일상 문제를 주민들의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풀어내는 ‘일상생활 혁신실험’을 말한다. 지난 5월 금천1번가 리빙랩 프로젝트 공모에서 ‘지구공(지구를 구하는 공동체) 프로젝트’와 ‘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 2개 사업이 선정됐다.

시흥2동 벽산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가 추진하는 ‘지구공 프로젝트’는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생활 실천을 권유하고 홍보하는 사업이다. 벽산 5단지에서는 지난 7월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보존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달 7일에는 시흥2동 주민자치회, 금천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협업해 단지 내 중앙공원에서 ‘환경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투명페트병 분리수거, 수제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최태수 벽산 5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지구공 프로젝트 행사가 우리 입주민뿐만 아니라 금천구민 모두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탄소중립 생활’ 사업을 추진하는 더금하에너지전환협동조합에서는 주민이 가져온 용기에 친환경세제를 직접 담아갈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한뼘제로웨이스트샵’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60곳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먹다 남은 음식을 활용한 식단을 구성해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버릴 수밖에 없는 음식물은 퇴비화 과정을 통해 옥상 텃밭과 골목 정원에 사용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회옥 더금하에너지전환협동조합 대표는 “슬기로운 탄소중립 활동으로 나비효과를 일으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유성훈 구청장은 “지역사회 문제해결 실험인 리빙랩 프로젝트는 주민주도의 지역혁신으로 의미가 있다”며 “주민참여의 수준이 향상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협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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