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전문상담 진행 모습 
▲건강 전문상담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꿈나무 건강상담실 운영을 이달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꿈나무 건강상담실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건강관리 전문상담 프로그램이다. 지역내 초중고 저체중, 저신장, 과체중 이상 등의 아동청소년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초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청이 조사한 2019년 학생건강검사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은 2015년 21.9%에서 2019년 2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초등학생 비만율이 24.8%, 중학생 25.6%, 고등학생 27.9%로 학년이 증가할수록 비만율도 비례하여 증가했다. 또 신체활동은 매주 2.3시간 감소하고 영상시청 시간은 매일 4.9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학업량과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수업의 증가로 신체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구는 초,중,고등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꿈나무 건강교실을 통해 개인별 상담, 프로그램 연계서비스를 제공해 성인기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꿈나무 건강교실은 건강 스크리닝, 개인별 전문상담, 프로그램 및 사업간 연계, 대상자 지속관리의 4가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먼저 첫 상담시 기초설문조사와 체성분 검사를 실시한다. 생활습관, 신체활동, 식생활습관 등 개인의 기본정보를 DB화한다. 체성분 검사를 통해 중등도 이상의 비만으로 확인될 경우 선택적으로 혈액검사(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도 진행한다.

설문조사와 체성분 검사결과가 나오면 개별 상담을 통해 생애주기별 및 성장발달에 따른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 검사결과를 기반으로 운동목표를 제시하고 식사, 운동 일지 작성 및 건강생활 미션을 제공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한다.

필요시 아동에게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형 신체활동 교구를 지원하여 가족 신체활동 놀이법을 공유하고, 건강간식 레시피를 제공한다. 방학특강 연계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키쑥쑥배쏙쏙 프로그램’, ‘청소년 바디체인지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오는 19일부터는 마들보건지소에서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운영해 아동들이 직접 체험을 통해 건강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등록된 상담자는 전화상담 및 카드뉴스 발송, 식사운동일지 점검 등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성인기 이후에는 권역별 평생건강관리센터로 연계, 관리된다. 상담을 원하는 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구는 이 밖에도 다양한 건강스크리닝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미취학 어린이 대상 ‘미취학 Let’s Play’,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아동 대상 ‘건강한 돌봄놀이터’,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대상 ‘얘들아, 과일먹고 놀자~’와 교사 역량강화 교육 등도 병행하여 아동청소년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비만과 생활습관은 대부분 성인으로 이어진다”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사회적 환경이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