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직원 창의제안 공모발표회 현장
지난 13일, 직원 창의제안 공모발표회 현장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전직원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직원 창의제안 공모전은 새로이 출범한 민선 8기의 구정 비전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참신한 사업을 발굴해 구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개최됐다. 업무 현장에 개선이 필요하거나 구가 시도하지 않은 참신한 사업이 있으면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했다.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156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실무평가단, 제안심사위원회 등 2단계의 사전심사를 거쳐 △빛과 그림이 어우리진 어반아트 갤러리 조성 △중구8경, 먹거리4선 등 중구 관광명소 그룹화 △짚라인, 대관람차 등 남산 액티비티 명소화 △알뜰시장, 축제가 있는 1동 1 차없는 거리운영 △공유문화 확산을 위한 중구 공유센터 신설 등 최종 16개가 선정됐다.

채택된 제안을 살펴보면 역사 문화도시 중구의 특성을 살린 관광코스 개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재난으로부터 신속한 주민 보호, 디지털 기반 행정 서비스 신청 등과 같은 내용이 주를 이뤘다.

최우수상은 ‘제설작업 전문업체 위탁 운영’을 제안한 약수동 김민광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길이 좁고 가파른 지역은 제설작업의 효율이 떨어지고 전 직원이 제설작업에 매달려 다른 일상 업무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아 이 사업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주차안심번호 등록서비스를 제안한 장충동 한승희 주무관, 스마트안전 차수문 설치 지원을 제안한 다산동 이수정 주무관, 대형생활폐기물 온라인 수거신청 서비스를 제안한 청구동 유현은 주무관, 자치회관 온라인 수강신청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최경선 주무관, 중구청 지식IN운영을 제안한 조혜수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만 원, 우수상 5명에게는 각각 20만 원, 장려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1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구는 향후 전체 직원 제안을 모은 ‘156 아이디어 모음집’을 제작하고 ebook도 배포하여 전 직원과 주민 대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제안한 사업은 소관부서를 지정해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추후 시행 여부를 점검해 직원의 아이디어가 구정에 잘 녹아 들어갔는지 살펴보고 연말에 우수 실행부서도 선정해 포상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바로 직원이다”라며 “최종 선정된 16건 말고도 좋은 제안이 많아 나머지 제안들도 구정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