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구청장과 자율방재단이 CPR 실습을 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과 자율방재단이 CPR 실습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7일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각종 자연·사회 재난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자율방재단 재난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이태원 참사로 국가적 재난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커지고, 관계 기관의 재난 대처 능력 및 개인의 현장 대응 요구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 각종 재난 예방 및 복구에 앞장서고 있는 자율방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김완근 관악구 자율방재단장을 비롯해 21개 동 자율방재단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방재문화진흥원 사무총장 및 학교안전교육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우성현 강사를 초빙해 ‘자율방재단의 임무와 역할 & 재난별 활동요령’을 주제로 진행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환경 △자율방재단의 구성 및 운영 △재난관련법 주요규정 △주요재난 및 재난단계별 활동 △단계별 방재단 임무와 활동요령 등 자율방재단원으로서의 자긍심 고취와 재난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재난·안전사고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방법과 제세동기(AED) 사용 교육을 통해 심정지 환자 발생 등 인명사고에 대비한 실습 시간도 마련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최근 안타까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바로 시행하느냐, 못하느냐가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일과 직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심폐소생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각종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및 복구를 위해 봉사하는 ‘관악구 자율방재단’은 2012년 공식 출범하여 21개 동주민센터별로 운영 중이다.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지역주민 500여명으로 구성된 자율적 민간 방재 전문 조직으로 △재난 사전 예찰활동 및 신고‧정비 △재난대비 행동요령 홍보 및 재난 교육 참여 △비상시 주민대피유도 및 차량 통제 △재난지역 응급복구 지원 및 이재민대피소 관리 등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구는 관악보건지소(보라매동)에 심폐소생술 마네킹(성인·영아),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하임리히 조끼 등 교육 교구를 갖춘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AED)사용법, 기도폐쇄처치법 이론 및 실습 등을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다. 초·중·고 직접 찾아가는 교육, 교직원·보육교사 특수직군 교육 등 전문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모든 재난은 사전에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재난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을 확대하여 주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지는 안전한 관악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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