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전경 
서초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주최를 특정할 수 없는 행사나 군중밀집 행사에 대해 안전 관련 유관기관이 긴밀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군중밀집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을 17일 마련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다시는 이 같은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초구와 관내 경찰, 자율방범연합회와 협력해 매뉴얼을 완성했다.

구는 수능·월드컵·성탄절·연말연시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날이 연이어 몰려있는 만큼 종합적이고 세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마련한 ‘군중밀집 안전사고 대응 매뉴얼’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강남역, 고속터미널, 사당역, 교대역, 방배역 주변 등 서초구의 주요 혼잡지역에 경찰과 자율방범연합회 등과 협력해 안전요원을 배치해 담당구역 순찰 및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다.

먼저 군중밀집 상황에 따른 비상단계 기준을 △1단계 주의(CCTV 모니터링, 현장순찰) △2단계 경계(직원 현장출동, 밀집 인파 안전거리 유지) △3단계 심각 (112·119 통보, 재난문자 발송) 등 총 3단계로 나눠 유사상황 발생시 단계적으로 대응한다. 구는 사고발생 대비 혼잡지역에 대해 서초스마트센터의 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상황 발생시 상황보고 및 전파해 촘촘한 안전사고 예방을 한다는 방침이다. 비상상황시 구청 안전도시과 및 112·119 종합상황실에 상황을 직접 전파하는 체계이다.

또한 군중밀집현장의 통제 및 안전대피 유도를 위해 현장에 배치된 안전요원이 현장의 보행자를 안전 대피시키고, 특히 4m이하 협소도로에서는 일방통행 조치하는 등 보행흐름을 통제한다. 비상시 방범CCTV관제 스피커를 활용해 대피방송도 실시한다. 우선 서초구는 17일 다중 밀집지역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 30분까지 강남역, 사당역, 교대역, 방배역 주변, 고속터미널 주변 등 다중밀집지역 5개소에 대하여 구·동직원, 경찰관 등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특히 수능 직후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역 주변에는 경찰, 구청 직원 등 총 50명의 점검반과 순찰차 4대, 경찰 8명 등이 비상대기하는 등 안전요원을 특별 배치한다. 점검반은 전원 경광봉과 노란색 조끼를 착용하고 인파 밀집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인파가 몰릴 경우 확성기로 질서유지 안내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CCTV관제 스피커를 통한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현재 강남역에는 CCTV 28개소 86대가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제 스피커는 6개소가 설치돼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사고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대책이 중요하다“며,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최우선 책무인 만큼 매뉴얼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구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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