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인근에 설치된 스마트 제설함
구청 인근에 설치된 스마트 제설함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폭설에 대비한 ‘22~23년 제설대책’을 스마트하게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5일, 구청장 중심의 총 13개 실무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다. 상황관리 총괄 및 재난현장환경정비반, 교통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제설상황에 따라 1~3단계별 근무를 시행하며 폭설로 인한 대규모 피해 시에는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된다.

주요 추진방향은 △신속한 초동 제설체계 확립 △구민과 함께하는 그린·휴먼 통합 제설시스템 구축 및 개선 △효과적인 제설을 위한 시스템 개선, 확대 시행 △구민과 함께하는 제설작업 참여유도다.

먼저 스마트하게 제설작업이 가능한 ‘그린·휴먼 제설시스템’ 기능을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 기상정보와 총 525곳의 관내 제설함·제설도구함 위치, 제설 취약지역 정보, 민간 제설기동반 현황, 자동액상살포기 현황 등을 모은 종합 정보시스템이다.

한남대로와 녹사평대로 등 제설 특별관리 구간 2개소를 포함한 한남대로, 녹사평대로, 한강대로, 소월로, 원효로 등 5개 노선에 대해서는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도로 제설상황을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효과적인 제설을 위해 관내 3개 도로에 스마트 원격제설시설로 도로 열선을 설치한다. 대상도로는 이태원로222~대사관로12길 4-8(235m), 소월로20길 6~12(65m), 회나무로 90~회나무로 44길 2(50m) 등이다.

급경사 취약지역에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염수살포장치는 기존 14개 구간 58대에서 28개 구간 122대로 확대 설치했다. 이동식이 25개 구간 119대, 고정식이 3개 구간 3대다. 염화칼슘을 보관하는 제설함은 기존 16개동 403개소에서 총 429개로 늘리고 스마트제설함도 27곳 설치했다. 스마트 제설함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제설재 잔량과 뚜껑 열림 등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구 관계자는 “강설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 제설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주민들께서도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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