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송정동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리동네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성동구 송정동에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리동네베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홀로 사는 이웃들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지난 11일 금호2-3가동(동장 이진영)에서는 복지 공동체를 활용해 남자 어르신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한 ‘쿠킹 그랜드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참여 어르신들은 우리동네돌봄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추장을 직접 만들며 이웃과 소통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인 장 모 씨는 “캄캄한 집에서 혼자 TV를 보며 적적하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는데,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음식도 만드니 기분이 좋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진영 금호2-3가동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1인가구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사회적 관계망이 형성되어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했다.

송정동(동장 최봉운)에서는 우리동네돌봄단 3인과 중장년 1인 가구 6세대가 모여 '우리동네베프(best friends)'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동네베프'는 송정동 주민센터와 성수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하여 기존 '우리동네돌봄단'을 활용,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송정동 특성에 맞게 구체화한 프로그램이다. 지역을 잘 아는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은 정기적으로 복지 취약계층을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 연계해 고독사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우리동네베프 프로그램은 이러한 우리동네돌봄단과 취약계층 간의 사회 관계망을 확장하여 취약계층 간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설한 공예체험 프로그램으로 중장년 1인 가구로 구성된 참여자 6인은 우리동네돌봄단과 함께 수제 청과 석고방향제를 만들며 이웃 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진행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100%, 재참여 의사 94%의 응답이 나오는 등 성공적인 활동을 진행했다. 이달23일부터 새로운 참여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재 운영한다.

최봉운 송정동장은 "코로나19로 이웃과 단절된 상황에서도 우리동네돌봄단을 믿고 활동에 참여해주신 분들의 용기에 감사드리며 본 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조모임이 운영되도록 복지공동체 분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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