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젝터 설치 모습
로고젝터 설치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은평경찰서와 협업해 구산동 주거안심구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노후주택 비율이 높고 어두운 골목길이 많은 서오릉로 17~21길 일대와 구산초등학교 인근에 도색·안전시설물 등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 ‘CPTED’(셉티드)을 적용해 사업을 진행했다.

앞서 구청과 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회의를 통해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필요한 시설물을 검토했다. 관계 부서와 주민 동의를 구해 지난 9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구산동 일대에 노후화된 벽면과 계단을 도색하고 도로 표지병을 설치했으며, 구산초등학교 인근에는 LED 벽화를 설치했다. 은평경찰서는 범죄 위험성이 높은 심야시간에 야간 시인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심지도, 안심거울, 비상벨 등을 설치해 여성, 아동 등에 대한 범죄예방 효과를 높였다.

최근 구산동 사업지 거주민 대상 사업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주민 89%가 만족한다고 답하며, 범죄예방 사업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임걸 은평경찰서장은 “이미 발생한 범죄에 대한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야말로 치안업무 중 제일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청과 경찰서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골목길을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협업체계를 지속해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은평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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