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모습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모습

[서울복지신문=장대근 기자] 홍성군(군수 이용록)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응급의료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긴급재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하여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먼저 응급 의료자원의 공급 격차로 비수도권과 농촌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및 전문 의료인력이 부족한 실정에 따라 4억원을 투입해 지역응급의료센터인 홍성의료원의 응급실 운영을 지원하여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매 3년 주기로 지정되는데 시설·장비·인력의 확보와 응급환자 진료실적 및 재난 상황 대응계획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홍성의료원은 재지정 종합평가를 최종 통과하여 2023~25년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추진한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야간・공휴일 등 진료 취약시간에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소아 응급환자 전담 인력과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군민의 불편 민원에 대응, 총사업비 6억을 투입하여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인력의 전담 의료인력을 확보해 소아 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응급의료 인프라를 마련했다.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충청남도 홍성의료원 응급실 내에 설치되어 18시 30분부터 익일 00시까지 연중 운영되며, 2022년 11월말 기준 총 1,423명의 소아・청소년을 진료, 친절도 및 운영 방법 만족도는 이용자의 96%로 높게 나타났다. 

위기상황 발생 대비·대응 위한 신속대응반도 운영한다. 신속대응반이란 재난 등의 발생 시 신속한 현장의료대응을 위해 보건소장이 평시에 구성하는데, 재난 시 운영하는 현장 활동 팀으로 홍성군은 2개팀 20명이 구성되어 있다. 

군은 재난 대비·대응체계에 대한 이해도 향상 및 역량 강화를 위하여 신속대응반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11월 15일, 11월 23일 양 이틀에 걸쳐 홍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다수사상자 발생 시 생존자의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이송을 위한 현장 대응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급성심정지 등 사고발생 시 초기대응은 환자의 생존율을 약 3배 이상 높이고 예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군은 홍성소방서 및 홍성생활안전협의회와 연계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하고, 맞춤형 교육형식으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과 연계하여 법정의무대상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4시간)을 연 1회 실시, 올해에만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등 1,9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더불어 중증외상환자의 증가로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홍성군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인계점 7개소를 상시 운영·관리하고 있다. 2016년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홍성군의 응급의료 전용 헬기 사업은 2022년 10월 말 기준 이송 건수가 309건으로 충남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천 보건소장은 “체계적인 응급의료체계와 대응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한해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급의료 사업추진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실전 대응 역량을 높여 군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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