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사업 업무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사업 업무협약식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심리적 취약상태에 놓여있는 구민들에게 맞춤형 심리지원사업을 더욱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0월 발생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생존한 고등학생이 심리적 불안과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채 극단적 선택을 하며 세상을 떠났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참사 트라우마까지 겹쳐 정신건강의학과 의원·병원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구가 지원하는 ‘정신건강증진 사업’ 이용 건수도 늘고 있다.

구는 자살 유족들이 건강한 애도 과정으로 나아가며 일상생활로 회복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애도상담, 자조모임, 심리부검 면담 등 심리정서를 지원하는 ‘자살유족 원스톱서비스’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11월 킹덤아동청소년 심리상담연구소, 나무와샘 심리상담센터와 전문 심리지원체계 구축 및 확대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살 고위험군과 정신건강취약계층의 ‘개인심리상담’, 교우관계와 학교 생활에서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1018 금쪽마음 들어주기’, 자녀 양육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모를 위한 ‘금쪽부모 마음 품어주기’ 등 보다 전문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2030세대 전담 마음상담실을 마련해 우울감,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는 ‘2030 청년마음 안아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자살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전문상담사와 개인상담을 기존 6회에서 8회로 지원을 확대했다.

전문심리상담사와의 개인면담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하고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1:1 마음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해 대상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4050 중장년층 심리지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외로움과 고립감을 호소하는 많은 이들이 전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아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정신건강문제의 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이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심리지원 사업 및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으며 상담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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