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손태승),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2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가 없거나 직접 양육하기 어려워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1월 발표한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와 더불어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및 우수사례 확산을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구축 사업’은 사회인 멘토·자립준비청년·보호대상아동 간 선순환 멘토링 운영 및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인 멘토들과 자립준비청년들이 일대일로 연결돼 1년간 멘토링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자립준비청년들은 다시 보호대상아동의 멘토가 되어 자립교육, 학습지도 등을 수행한다.

사회인 멘토는 일반 기업, 학계, 전문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개 모집할 예정이며 효과적인 멘토링을 위해 멘토 대상 역량 강화 교육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는 학업·취업 준비를 병행하면서 멘토링 활동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일정 금액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멘토링 운영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상호 교류하며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한다.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2~4명 단위로‘마음크루’를 구성하여 취미생활, 진로탐색 등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간 크루별 활동지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에 포함된 각 협약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역할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운영 기획·운영에 있어 자문을 제공하고,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대상 사업 홍보 및 참여 활성화를 지원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3년 사업 운영을 위한 사업비 5억원을 부담하며, 우리금융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 대상 사업 홍보 및 참여 활성화를 지원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 기획·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사업비의 운용을 담당하며, 사업 운영 모니터링 및 평가를 수행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회인 멘토와의 만남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나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사회 전반에 자립준비청년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동참하기 위해 협약에 참여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멘토링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연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은“이번 협약은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의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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