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순 대표는 더 힘들고 아픈 사람이 없도록 기부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했다
김미순 대표는 더 힘들고 아픈 사람이 없도록 기부문화를 확산해가겠다고 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새해엔 힘든 사람이 많아질 거라고 하는데… 더 아픈 사람이 없도록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30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의 농업회사법인(주)백제를 방문했을 때 김미순 대표가 한 말이다. 김 대표는 새해에 거는 기대가 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아픈 사람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대표에게 능히 나올 답변이라 여겨졌다. 매달 6000명분의 쌀국수와 떡국 등 자사제품을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김 대표로써는 당연한 귀결이다.

"사회복지가 나아졌다고는 하나 쪽방촌, 지역아동센터, 어르신쉼터 등 아직 손길이 미치지 않는 소외된 곳들이 많습니다. 경기침체가 길어질수록 온정이 뜸해지는데, 제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힘들어하는 이웃들을 위해 더 큰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미순 대표가 기부하는 쌀국수 등 자사제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1년에 1억원을 상회한다. 이웃돕기 성금 등 기부금까지 포함하면 1억5천만 원 정도의 기부가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감사하게도 우리가 생산한 ‘백제 쌀국수’, ‘햅쌀 떡국’ 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기부를 하면서도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주)백제의 105명 직원들은 농산물 가공소비의 전열에서 우리쌀로 안정적 선순환을 이뤄간다는 데에 따른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초창기부터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개발에 임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 품질의 먹을거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미순 대표는 "올해 당면과제 중 첫째는 생산기반을 확충해 고객과의 신뢰감을 굳건히 하는 것"이라며 "쌀과 관련한 신제품을 개발해 수출을 늘려 대한민국과 농업회사법인(주)백제의 국제적 위상을 견고히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가 품질향상에 기울이는 열정은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매일 오전 9시면 품질팀 송가영 직원을 주축으로 4,5명이 시식을 하면서 의견을 취합한다. 쌀국수 등 4개 품목이 대상이다. "진득거리는 맛이 조금 덜한 것 같다","사골맛이 강해", "좀 느끼하다. 입 헹구고 다시 먹어봐" 등 각자가 느낀 맛을 솔직히 나눈다. 쌀국수가 생산되던 2004년부터 지금껏 이어오면서 정례화 됐다.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돼 봐야 한다. 서로 이해하고 용납하고 관용해야 한다.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게 틀어지고 미래가 없다."

김 대표는 어떤 경우든 나보다는 상대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초점을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이웃을 섬기고 있다. 이에 (주)백제는 100% 공정 생산라인을 갖추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완벽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의 미래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 김 대표는 수출을 늘려 대한민국과 사회복지법인(주)백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 20여년을 한결같이 해온 제품별 시식 모습
   
   
▲ 100% 공정 생산라인을 갖추고 품질혁신을 이뤄가는 (주)백제 직원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