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헌 구청장(가운데)이 시무식 대신 ‘직원 1인 1책 기부 행사’를 추진하고 간부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가운데)이 시무식 대신 ‘직원 1인 1책 기부 행사’를 추진하고 간부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아침 시무식 대신 ‘직원 1인 1책 기부 행사’를 추진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직원들은 집에서 가져 온 책을 1권씩 기부했다. 이들은 출근하면서 청사 로비에 비치된 테이블 위에 책을 올려놓은 뒤 이성헌 구청장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날 모아진 500여 권의 책은 관내 구립도서관, 숲속도서관, 사립작은도서관 등에 기증된다. 이어진 신년 정책회의에서 이성헌 구청장은 간부 직원들과 새해 구정 비전을 나눴다.

이 구청장은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지역 경쟁력 강화와 주민의 안전한 일상 보장, 권역별 신속 성장에 역점을 두고 새해 구정을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며 2023년 새해에도 행복 100% 서대문구 비전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줄이고, 지역 경제 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지난해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해제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반 차량 통행을 재개하고 신촌 상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공 산후조리원 개원, 부모급여 신규 지급, 홍제홍은권역 종합보육시설 건립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계획도 공유했다. 이 구청장은 낙후된 기반시설과 도시 환경 정비에 주력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는데 서울 서북권 랜드마크 건립, 경의선 철도 지하화를 통한 신대학로 조성,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추진, 각종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으로 지역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반려견 산책로와 쉼터, 안산 황톳길, 서대문 이음길 특화숲, 홍제천·불광천 수변공간 추가 조성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 구청장은 행정 효율화를 위한 대대적 조직 개편, 노후한 신촌동과 북가좌2동 주민센터 신축 추진, 공식 카카오채널톡을 포함한 온라인 구정 홍보를 강화 등을 통해 구민 행복과 직결되는 믿을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맞춤형 인생케어 복지체계로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기능이 미약해진 통반장 제도를 재정비해 1인 가구와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안부와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성헌 구청장은 1일 0시를 전후해 신촌 연세로에서 열린 ‘카운트다운 콘서트’와 같은 날 아침 관내 안산(鞍山) 봉수대에서 개최된 해맞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날 신년 정책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해 구정 운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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