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암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한문예절교실 개강식 진행 모습 
종암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한문예절교실 개강식 진행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점임 기자] 코로나로 3년간 중단됐던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종암동의 한문예절교실이 이달 다시 열렸다. 종암동 주민센터에서는 2000년부터 청소년지도협의회 주관으로 매년 겨울 초등학생 대상 한문예절교실이 열렸었는데, 천자문을 통해 고전을 배우고 설 맞이 세배 예절에 대해 배우는 흔치 않은 기회라 큰 호응을 얻곤 했다.

무료로 우리 전통 학습의 기회와 매일 맛있는 간식도 제공하는 이 수업은 항상 인기가 많아 겨울방학 시작 전부터 주민센터로 수강문의 전화 끊이질 않았다.

한문 예절교실이 열린 첫 해부터 함께 해 온 이희자 선생님은 “아이들만 보내지 마시고 어머니들도 참석하셔서 같이 공부하세요”라고 말한다. 등록 아동 외 학부모와 어린 동생들도 함께 수업에 참석해 매일 수업시간은 북적거린다.

수업이 재미있다며 꾸준히 온 한 아동은 선생님의 “금년은 무슨 해인지 아는 사람?”이라는 질문에 “올해는 계묘년검은토끼해입니다”라고 씩씩하게 대답하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갑자도 척척 외운다.

이진국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과 박옥환 고문은 수업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 많은 종암동 아이들에게 한문과 우리 전통예절 배움의 길이 열려 건강하고 바른 생각을 가진 새싹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전통예절 수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