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온 손편지와 성금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온 손편지와 성금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길동에 매년 5백만 원을 남기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을 길동주민센터로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추운 겨울 도움이 필요하신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따뜻한 손편지와 함께 성금 500만 원을 길동주민센터에 남긴 것.

지난해 12월 23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익명의 기부자가 길동주민센터 복지팀을 방문해 성금 500만 원과 손편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길동주민센터 관계자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따라가 수차례 이름을 여쭤봤지만 기부자께서 극구 밝히기를 거절했다”며 이 기부자가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매년 성금을 기탁해 오고 있는 30~40대 길동 주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준오 길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신 기부자님께 감사드린다”며 “해당 성금은 기부자님의 뜻에 따라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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