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발굴단이 복지 위기가구를 방문해 실내 정돈을 하고 있다
희망발굴단이 복지 위기가구를 방문해 실내 정돈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희망발굴단’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아 따뜻한 삶의 희망을 전하고 있다. ‘관악구 희망발굴단’은 동네 구석구석 어려운 이웃을 살피기 위해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생활 밀착 업종 종사자 등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 1,395명으로 구성된 주민 주도 복지사각지대 발굴 조직이다.

구는 지난 2019년부터 희망발굴단을 운영하며 우리 동네 숨어있는 복지 위기가구를 찾아 자살, 고독사를 예방하고 삶의 희망을 전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복지안전망으로 이끌고 있다.

희망발굴단은 위기가구 발견 시 카카오톡 채널 ‘함께해요 복지톡’을 통해 이웃의 어려움을 신고하고, 신고를 접수한 구청은 신속하게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파악하여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할 동 주민센터에 연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끊임없이 위기가구를 발굴한 덕분에 지난해만 해도 복지안전망으로 들어온 이웃이 1,700여 명에 달하고, 그 누계는 7,600여 명이다. 또한 구는 지난해 12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협약을 맺고 전월세 계약 후 실거주는 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아 미처 발굴하지 못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관악구 중앙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생활고로 인해 도배, 장판도 되지 않은 집에 거주하며 자살 위험까지 느끼는 상황이었지만 희망발굴단을 통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도배, 장판 후원과 동 주민센터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 혜택을 받아 안정적인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찾는 것은 특별한 노력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내 주위를 한 번 더 살펴보는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라도 희망발굴단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희망발굴단의 활동 영역을 넓히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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