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구청장이 원희룡 장관에 건의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이기재 구청장이 원희룡 장관에 건의사항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양천구(이기재 구청장)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원희룡 장관에게 공항소음피해지역의 피해보상 세대수 확대에 감사를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울러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기재 구청장은 공항소음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을 위한 면밀한 실태조사와 현실성 있는 보상대책 수립을 요청하며 △소음대책지역 확대 △전기료 지원 현실에 맞는 증액 △항공기 심야운행시간 축소운영 등을 건의했다.

건의사항을 청취한 원희룡 장관은 “전기료의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냉방시설 현물 지원을 현금 지원으로 전환하여 실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23시~06시로 되어있는 심야 운행제한시간을 22시로 앞당겨 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우선 착륙료의 차등 적용을 통해 심야시간 항공기 운항의 자율적 감축을 유도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김포공항 인근 지자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해 공항소음영향도 측정 조사에 적극 대응하여 제외될 뻔했던 공항소음대책지역 3천세대 축소를 막고 오히려 공항소음대책지역의 세대수가 약 455세대 늘어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양천구에서는 지난해 소음대책지역 재산세 감면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구 차원에서 청력정밀검사 지원 및 공항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제적이고 합리적인 배상안과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께서 김포공항 소음피해지역의 65%가 양천구민임을 잘 알고 계시기에 더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밝혀주셨다”며 건의사항을 적극 수용해주신 원 장관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소음피해 지역 확대 및 공항소음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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