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와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와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실제 엄마아빠들의 목소리를 들은 결과 임신·출산 가정은 “가사노동이 힘들다.”, 영유아 가정은 “육아 때문에 개인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은 엄마아빠가 퇴근 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집안일을 도와줌으로써 가사노동의 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54억 6천만원을 투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13,000가구에 가구당 6회의 가사서비스(1회당 4시간, 단가 약 7만 원)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역량 있는 서비스 운영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달 22일~다음달 8일 서울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7일부터 8일 양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고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비영리법인 또는 단체, 사회적 협동조합, 기타 영리법인 등)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보조금 횡령 등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 입찰·낙찰 등의 이행과 관련해서 지방자치단체에 손해를 끼친 단체 등은 참여가 제한된다.

서비스 운영업체는 5개 권역별(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로 5개 이내 업체를 선정한다. 희망하는 권역을 1~3지망까지 신청서에 작성해서 서비스 운영계획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심권(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광진구·동대문구·서대문구)는 2,42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북권(강북구·성북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은 2,540명 지원 △서북권(은평구·마포구·양천구·강서구)은 2,520명 지원 △서남권(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은 2,590명 지원 △동남권(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은 2,930명을 지원한다.

사업 선정은 1차로 현장평가 및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사업제안서 등 신청 시 제출된 서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심사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보조금심의위원회’는 복지, 여성, 행정분야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공무원 등 9명 이내로 구성되며 사업계획의 적정성, 사업수행 능력, 안전관리 등 분야별 평가 기준에 따라 엄격히 심사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영업체는 향후 시와 협력해서 ‘서울형 가사서비스’ 이용자 선정, 가사돌보미 매칭, 가사서비스 제공, 민원응대를 위한 콜센터 운영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범사업으로 운영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시는 사업 시행 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서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신청 서식(공고문, 제안서 등 각 1부)을 내려받은 후 작성해서 서울특별시 가족다문화담당관(서울시청 9층)에 방문 및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서울시 가족다문화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과 가사노동으로 힘든 엄마아빠들이 조금이라도 더 여유시간을 가지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을 위한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 운영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함께 운영할 역량있는 업체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