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훈 구청장(가운데)이 ‘금동초교 내 이동편의시설 개통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유성훈 구청장(가운데)이 ‘금동초교 내 이동편의시설 개통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금동초교와 관악 벽산타운 아파트 5, 6단지를 잇는 수직형 엘리베이터와 보도교 설치를 완료하고 27일 개통식을 개최했다.

시흥2동의 관악 벽산타운 아파트 5단지와 6단지는 주거지역이 산비탈에 조성된 탓에 주민들이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센터, 도서관, 복지관과 같은 인근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오가기 위해 금하로를 통해 멀리 돌아가거나, 좁고 가파른 학교 앞 경사로를 학생들과 같이 이용해야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동초교 안에 15인승 엘리베이터를 만들고, 관악 벽산타운 아파트 사이를 잇는 56m 길이의 보도교를 설치했다. 또한 엘리베이터부터 금동초등학교 정문까지 분리 보행로를 설치해 일반인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불편을 없앴다.

금동초교-벽산아파트 간 구름다리 개통으로 주민들은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금동초교 학생들은 안전한 통학로 및 학습권을 보장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을 위한 서울시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시비 32억 원을 마련해 진행했다. 금동초 학부모 모임 ‘시흥골 뚜벅이’가 사업 제안을 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문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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