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 발대식 및 안전교육 실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 발대식 및 안전교육 실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이달 2일 새학기에 맞추어 안전한 등하교 지원 및 올바른 보행습관 형성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시작한다. 올초 예비 신입생 및 2~3학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교통안전지도사 84명을 공개 채용했다. 지난 27일에는 채용된 교통안전지도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실시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구에서 채용한 교통안전지도사가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정노선에서 등교 1시간, 하교 2시간씩 성동구 곳곳을 누빈다. 이들은 방향이 비슷한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아이들과 동행하며 등하굣길의 안전을 책임진다.

지난해 초부터는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 아동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워킹스쿨버스를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신규 채용된 교통안전지도사 84명이 관내 17개 초등학교 38개 노선에서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책임질 예정이다. 구는 현재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인력과 5억 2000만원 예산으로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1~3학년 학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노선별로 학부모와 함께 SNS 단체 대화방 운영을 통해 등하교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각종 비상 상황에도 대비한다. 지난해 이용 학부모 5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8%가 만족한다고 답변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등굣길 곳곳의 안전 취약지점에는 130명의 교통안전지킴이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안전 보행로를 확보해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등굣길 교통안전지도는 녹색어머니회나 학부모 순번제로 운영되어 학부모들의 불편이 있어 2019년 자치구로는 전국에서 최초로 등굣길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시행했다. 하굣길은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사각지대 선별, 학교별 2명씩 총 40명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을 더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앞으로 어린이 교통사고가 제로화될 때까지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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