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서울역자이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 구청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역자이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 구청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저출산 시대에 현명한 상생 전략을 내놨다. 중림동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 단지 내 110㎡ 규모 키움센터를 연 것.

구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0.6명, 15년째 서울 자치구 중 인구수 최하위로 ‘인구 절벽’을 서울에서 가장 빠르게 체감하고 있다. 이에 구가 지난 1년간 1,341세대의 아파트 주민들과 맞벌이 육아 고민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 끝에 돌봄 해법을 찾았다.

지난해 4월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단지 내 키움센터 설치에 입주자의 73%의 동의를 얻어내, 유아도서관으로 사용하던 주민공동시설을 5년간 무상 임대 조건으로 흔쾌히 내줬다. 그 결과 초등 1~2학년 학생 22명이 학교가 끝난 후 귀가할 때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공간이 마련됐다.

단지 내 조성된 키움센터는 귀가 시 차도를 건널 필요가 없어 초등 저학년에 특히 안전하다. 학기 중에는 방과후부터 저녁 8시까지, 방학 중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며 전문 강사 정규 프로그램 외 특별 프로그램, 돌봄교사 놀이 활동도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학기중 간식, 석식 제공 외 방학 중식 추가 제공으로 맞벌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길성 구청장은 “서울역자이센터는 구청과 주민이 ‘원팀’으로 활약해 얻은 쾌거다. 입주자대표를 비롯한 서울역센트럴자이아파트 주민들의 협조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례를 본보기 삼아 앞으로도 구와 다양한 주체가 힘을 합쳐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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