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다방 운영 모습
기억다방 운영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이 만든 특별한 음료를 판매하는 ‘기억다방’을 지난 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억다방은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라는 뜻으로, 서울시, 한독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2018년부터 진행하는 치매예방 캠페인이다. 치매 진단을 받은 초로기 치매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참여하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다.

초로기 치매란 노인성치매 연령보다 빨리, 갑자기 강하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病)이 대표적이다. 초로기(45~60세)가 되면서 지능이 저하하는 것으로서 특히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여기선 주문한 메뉴와 다른 음료가 나와도 너그럽게 이해하는 것이 규칙이다. 커피와 차 등을 주문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매주 화, 수, 목요일 오후 1시 30분~4시 30분이다. 프로그램 이용자, 보호자 등 방문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기억다방은 치매가 있는 어르신들도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치매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치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데에도 기여한다.

이승로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성북구 치매안심센터는 다양한 돌봄프로그램을 통해 치매어르신을 지역과 함께 돌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성북구에 문을 연 ‘고정형 기억다방’으로 인해 치매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고 지역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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