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봄꽃축제 내 그린존 모습
여의도 봄꽃축제 내 그린존 모습

[서울복지신문=김수정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다음달 4일 구민 퍼레이드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을 시작으로, ‘제17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로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일상을 되돌아보는 의미로, 다음달 4일 오전 11시 여의서로 벚꽃길 입구에서 각계각층 구민 백여 명과 마스코트 ‘영롱이’가 함께 벚꽃길을 걷는 퍼레이드를 시작한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퍼레이드에 흥겨움을 더하며 시민들과 함께 다시 온 봄을 반갑게 맞이한다.

또한 4일 오후 2시 30분, 봄꽃축제 전면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봄꽃축제가 진행되는 여의도 상공에서 약 10분간 환상적인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올해는 벚꽃길 위의 버스커를 별도 모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실력 있는 팀들의 버스킹을 축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만날 수 있다.

국회둔치축구장인 메인 무대에서는 매일 저녁 7시 월드 뮤직, 북 콘서트, 재즈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5일 오후 7시에는 KBS 라디오 ‘헤이즈의 볼륨을 높여요’ 공개 방송이 진행되며, 6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경찰청 기마대가 시민들을 찾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벚꽃길 곳곳에서는 △아름다운 한지등을 감상할 수 있는 ‘한지 아트웍’ △영등포구립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도서를 살펴볼 수 있는 ‘책수레’ △상춘객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쉼터 ‘그린존’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야간에는 일몰 이후부터 밤 10시까지 벚꽃을 아름답게 밝히는 경관조명이 가동돼 봄꽃의 아름다움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운영해 푸드마켓의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담아 제공한다. 또 봄꽃축제 메인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가족·교통약자 지원상황실에서 유아차, 유아웨건, 휠체어를 빌려주며 아기 쉼터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제공한다.

최호권 구청장은 “4년 만에 전면 개최되는 봄꽃축제를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평소 만나기 어려운 블랙이글스, 군악대, 경찰 기마대 등을 초청해 다채롭게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축하 비행으로 발생하는 소음은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리며, 여의도 일대 혼잡 방지를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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