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에서 지원한 방사능 측정기로 식재료의 방사능을 확인하고 있다
성동구에서 지원한 방사능 측정기로 식재료의 방사능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수산물 오염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실에 방사능 측정기를 지원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에 제정된 ‘서울특별시 성동구 급식의 방사능 등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사용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학교 급식실에 방사능 측정기를 지원하여 먹거리 안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학교 급식 식재료에 대한 교육청의 연 1회 방사능 검사와 별개로, 학교 자체적으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측정기를 지원한 것이다. 현재 55개 급식실 중 35개교에 지원돼 63.6%의 보급률을 달성했다. 2021년 1차 수요조사로 25개교에 지원한 이후 올해 추가로 10개교를 확대 지원한 것이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 급식 관련 종사자 대상으로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식재료 관리’ 교육을 요청했으며, 방사능 측정기를 보유한 학교에는 적극적인 활용을 독려하고 있다. 앞으로도 방사능 측정기 미보유 학교에서 요청이 들어올 경우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 인재 육성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5억 원 증가한 85억 원 규모로 교육경비를 지원해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을 실시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일본의 원전사고 이후 현재까지도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학생들의 먹거리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며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 급식을 위해 앞으로도 철저히 살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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