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전경
강서구청 전경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강서구(구청장 김태우)가 서울시 자치구 중 어린이집 노후 CCTV 교체 예산을 최대 규모로 확보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대 예방을 위한 CCTV의 역할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영유아보호법에 교체 기준이 없고 많은 어린이집들이 자체 예산만으로는 노후된 CCTV를 교체할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중 86%가 2017년 이전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과거에도 수차례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에 CCTV 교체비용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어린이집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며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를 구정목표를 내세운 강서구는 한시라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구는 발상을 전환해 CCTV를 비싸게 구매하는 대신 장비 임차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생각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에 해당 사업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서울시는 강서구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어린이집 노후 CCTV 관리운영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울시로부터 8,391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어린이집 노후 CCTV 관리운영비 지원사업’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2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타자치구 대비 10배가 넘는 최대 지원금을 확보해 관내 총 184개소 어린이집이 2015년 이전 설치된 노후 CCTV 1,238대를 교체하고 관리 비용을 지원받게 됐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우 구청장은 “어린이집 CCTV는 아동학대 예방뿐만 아니라 학대 사건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강서구를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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