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구청장이 석촌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이 석촌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고자 전국 최초로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리알 반사(고휘도) 연석’을 관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최근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어린이 보행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송파구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송파형 유리알 반사 연석’을 설치해 야간이나 우천 시에도 운전자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 운전을 유도해 어린이보호구역이 더욱 안전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경계석에 설치된 노란색 플라스틱 커버는 재질 특성상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손되고, 야간 및 우천 시에 재귀반사 성능이 저하되어 시인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설치비용이 비싸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구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야간 및 기상 악화 시에도 시인성이 우수하며, 설치비용이 약 23% 저렴한 유리알 반사 연석을 어린이보호구역 경계석에 도입하는 방안을 고안하고, 전국 최초로 삼전초교 등 관내 5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송파형 유리알 반사(고휘도) 연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송파형 유리알 반사(고휘도) 연석’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되어 있는 기존 보도 연석에 ‘어린이보호구역’ 또는 ‘주정차 금지’ 등의 디자인 문구를 새긴 후, 표면에 고휘도 유리알 반사 재료를 입히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유리알 반사 재료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재귀반사성능 시험 결과 기존 시설물에 비해 재귀반사성능이 2배가량 뛰어나고, 기존 연석의 문제점인 우천 시 연석 표면의 미끄러움도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유리알 연석이 차량의 조명 빛을 반사해 어린이보호구역이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강화해 안전 운전 유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내 보도 연석에 확대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형 유리알 반사 연석’은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예산은 절감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해 타 시‧도로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며 “어린이들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송파구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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