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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복지칼럼] ‘인간 알레르기’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하는데... "나는 과연?"
정균화  |  seoulbokji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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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26  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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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균화/ 주필, 명예회장, 교수

[서울복지신문]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 자꾸만 반발심이 들게 만드는 사람, 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사람, 별 이유 없이 그냥 싫은 사람…. 인생을 살다 보면 생판 모르는 남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동료, 상사, 친구 중에서도 이런 사람이 생기곤 한다. ‘인간 알레르기’의 특징은 과연 무엇일까? 집단생활을 즐기지 않는다, 사람이 싫어서 회사를 옮긴 적이 있다, 인간관계의 끝이 좋지 않다, 한 번 싫은 사람은 죽을 때까지 싫어한다, 사람들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발견한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는다, 인간이란 믿을 수 없는 존재이며 언젠가는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의 특정한 한 가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다 싫어한다."

현대인이 앓고 있는 분노와 외로움이 타인에 대한 거부감, 급기야는 인간에 대한 혐오감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명명하였다. ’오카다 다카시‘는 27년이라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정립했다. 인간 알레르기는 또 다른 거짓말(모르쇠)을 일상화 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난다. 특히 곧 밝혀질 진실을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하는 인간 알레르기는 정치인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모르쇠란 아무것도 모르는 체하거나 모른다고 잡아떼는 것이다. “전혀 모른다. 처음 듣는 얘기다. 본적이 없다. 알지 못한다”고 질문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거짓말로 일관하는 태도다.

거짓말을 반복하면 뇌에서 제동장치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점점 더 정도가 심한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런던대학교 심리학과 ‘탤리 샤롯’교수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거짓말을 할 때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촬영장치(fMRI)로 관찰했다. fMRI는 사람이 판단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뇌의 각 부분이 어떻게 활성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장치이다. 연구팀은 18~65세의 자원자 80명에게 '거짓말 보상 게임'을 시켰다. 참가자들은 처음 거짓말을 할 때는 뇌 측두엽 안쪽에 있는 '편도체'가 활성화됐다. 편도체는 부끄러움, 공포감 등을 느끼거나 윤리적인 문제를 판단할 때 주로 반응한다. 하지만 거짓말을 거듭할수록 편도체 신호가 점점 약해졌다. 거짓말을 막는 제동장치가 제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그는 "거짓말을 많이 할수록 자신에게 부끄럽거나 거리끼는 감정이 줄어들면서 더 능숙해지는 것"이라며 "정치인이나 부패한 금융업자, 연구 결과를 조작하는 과학자 등이 왜 엄청난 거짓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이번 실험이 여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약 8분에 1번, 하루에 200번 거짓말을 한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대단하지 않은가? 우리 모두는 대단한 거짓말쟁이인 것이다. 물론 이것은 ‘요즘 어때요?’하는 물음에 ‘괜찮아요’라고 대답하는 식의 의례적인 인사부터 사실을 위장한 표정과 태도 등을 모두 포함했을 때의 결과이다.

최근 국정을 혼란 상태에 빠지게 한 몇몇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정말 뻔뻔하게 ‘모르쇠’로 일관한 그들의 거짓말, 의혹을 키운 후 탈당 꼼수, 결국에는 사과하고 구속되는 모습을 보았다. 특히 정국을 강타한 국회 청문회 도중 이틀간 31 차례 코인을 거래 한 ‘김남국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의원이 내 코인 폭등시키려고 코인 회사의 종노릇을 하고 있었던 셈이라며 입법로비 의혹까지 제기했다. 진상조사단에 코인 회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무상으로 신규 코인을 제공하는 ‘에어드롭’(Air Drop·마케팅 차원의 신규 코인) 방식을 통해 코인을 받았다고 소명했다. 그는2021년 12월 ‘게임 머니는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라는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의 게임 산업법 개정안에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구멍 난 신발 코스프레(cospre한 캐릭터를 따라 의상과 분장을 하고 캐릭터를 흉내 내는 놀이)를 하던 그의 이중적 민낯에 국민들은 맨붕 사태가 되었다. 소나기 피하는 ‘꼼수’탈당(?)한들 소용없을 것이다. 이제는 의원직 사퇴만이 해결책이다. 과거 돈이 없다며 후원금 1위를 받아냈던 그의 뻔뻔함이 청년층 유권자의 분노를 사고 있다. 오늘도 음지에서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과 국민들께 반성과 진정한 사과 모습을 보여야한다. 결국 인간 알레르기 혐오로 가득할 뿐이다. 그렇다. 병든 한 마리 양이 양 떼 전부를 망친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권력이란 만일 A의 개입이 없다면 B가 하지 않게 될 것을 B로 하여금 하도록 할 수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R. A.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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