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조성된 앵봉산 무장애 숲길에서의 어린아이들 모습
새롭게 조성된 앵봉산 무장애 숲길에서의 어린아이들 모습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앵봉산 일대를 모두가 찾고 싶어 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31일 밝혔다.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편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길이 1.1km ‘앵봉산 무장애 숲길’을 새롭게 조성했다. 무장애 숲길을 걸으면서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생겨났다. 일련의 과정 모두, 구청 목공소 근로자와 직원들이 다 같이 힘을 모은 결과물로써 피땀 맺은 노력과 재능을 십분 활용했다.

기존 앵봉산에 산재했던 고사목, 태풍 피해 수목들과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해 쓰러진 수목들을 활용해 소생물 서식공간인 ‘곤충 호텔’을 만들었다. 폐목재를 활용한 사슴 가족과 다양한 목공예품들을 곳곳에 설치했다. 고사돼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익살스러운 그림 작품으로 바뀌기도 했다. 산수유 등 키큰 나무 50주, 황매화와 산철쭉 등 키작은 나무 1만여 주 등 꽃나무들을 무장애 숲길 주변 곳곳에 식재했다. 숲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도 있어 주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앵봉산 무장애 숲길 주변에는 지난해 여름 수해를 본 산림 계류를 복원하는 산사태 예방사업도 한창이다. 기존 황폐화된 산림 형상을 재정비하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가족 단위 이용객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흥미를 제공하고 상상력,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향후 주민 호응을 살피며 봉산 무장애 숲길 등 은평구 전역을 대상으로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수해가 있었던 앵봉산이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재탄생 돼 매우 기쁘다”며 “풍부한 산림이 자랑인 은평구에 더 많은 산림 휴양 여가 공간을 조성해 구민이 행복한 녹색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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