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몸 터널 통과하기' 놀이교실 모습
'아빠 몸 터널 통과하기' 놀이교실 모습

[서울시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영유아 자녀와 놀아주고, 소통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워킹대디(working daddy)’를 위한 서울시 ‘아이조아 아빠교실’이 지난해 10개 자치구에서 올해 18개 자치구로 확대된다.

아빠교실은 전문 강사로부터 육아노하우를 배우는 ‘강의형 아빠교실’과 비누방울 놀이, 아빠 몸 터널 통과하기 등 집에서 아빠와 아이가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하는 ‘체험형 놀이교실’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2014년 첫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년 운영결과 직장인 아빠들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가정과 보다 가까운 자치구에서 참여하도록 자치구를 확대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강의형 아빠교실’은 매월 격주 목요일 점심시간대(12시~13시)를 이용해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교육장(중구 소재)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수업을 진행한다. 연간 18회 개설. 강의 구성은 아빠들의 선호 주제를 반영해 영유아 자녀를 둔 아버지의 역할과 가족관계, 영유아 존중과 권리, 연령별 발달 및 영유아 지도법 등 양육과 관련된 전문적 내용을 다룬다.

교육 2주 전부터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전화(02-772-9814~8)를 통해 접수한다. 식대 5,000원은 미리 내야 한다. 또, 부모가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부모 특강도 5월과 10월, 2차례 실시한다. 5월 18일 ‘힘든 아빠, 마음 아픈 엄마’, 10월 6일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를 주제로 특강한다.

아빠와 영유아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놀이교실’은 18개 자치구에서 총 64회 실시된다. 체험형 놀이교실은 자녀동반이 가능한 토요일과 평일 저녁시간에 90분간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아빠와 아이가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신체놀이부터 관계증진 놀이까지 전문강사에게 연령별 맞춤 놀이방법을 안내받고 자녀와 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수업 2주 전부터 자치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 가정에 발급되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우선권이 주어진다. 교육비는 없으며, 참여 가정은 무료로 보험 가입된다.

올해 첫 ‘체험형 놀이교실’은 16일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관계증진 신체활동–아빠! 함께해요’를 주제로 열린다.

이남정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아빠교실을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아버지의 역할 및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놀이교실을 통해 자녀와 친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맺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주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양육에 관심이 많은 아빠들을 대상으로 ‘아이조아 아빠교실’과 같은 아빠 지원 사업을 통해 아이 기르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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