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실 전경
공동육아실 전경

[서울복지신문=류선숙 기자] 강동구가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시범지역 내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테스트베드’(가칭 암사 공동체 마당)를 19일 개관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동구청장을 비롯해 서울시‧강동구 관계자,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지역주민, 공동육아‧공유부엌 운영자 등 약 60명이 참석한다. 개소식은 내빈소개, 경과보고 및 공간소개, 인사말씀, 현판식 순으로 진행된다.

‘테스트베드(시험무대)’는 암사동 도시재생사업 지역 내 주민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공간인 앵커시설 건립에 앞서 지역공동체에 시범적으로 제공되는 시설이다. 공동체 시설을 주민들이 주도하여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 공동체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도출‧보완하기 위함이다. 테스트베드에서는 공동육아, 공유부엌, 집수리 상담소, 도시락주방 등 주민 공동체 스스로 협의를 통해 공간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구는 암사종합시장(암사동 501-16) 내 건물 2층(약 130㎡)을 리모델링하여 공동육아, 공유부엌, 집수리 상담소, 도시락주방 등 총 4개의 사업이 시범 운영될 공간을 마련했다.

공동육아 공간은 부모들이 모여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서로 나누고 아이를 함께 돌보는 공간으로, 부모들이 공간 기획부터 관리․운영까지 맡는 자치 공간이다. 의류, 장난감, 아동도서 등을 판매하여 자체 운영비를 마련하는 등 주민이 주체가 되어 운영한다. 공동육아는 가족친화공동체를 형성해 화목한 가정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수리 상담소는 집 내부 인테리어, 방수, 도배 등 집수리를 원하지만 관련 정보가 없어 망설이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상담 공간이다. 리모델링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집수리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유부엌과 ‘도시락 사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공유부엌은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주방이라는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만들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반찬을 나누는 ‘나눔식탁’과 1~2인 가구 청년들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먹고 소통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청년식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일상과 취미를 함께 공유해 청년들 간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락 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중 최초로 마을 공동체 스스로 계획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선사고등학교 점심 및 저녁 식사용 도시락을 제조‧판매해 얻는 수익금의 일부는 ‘강동 희망나눔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반찬 재료비로 후원한다. 도시락 사업의 나눔 활동은 밝고 건강한 지역사회를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공동체가 테스트베드 공간 사용을 희망하는 경우 언제든지 암사 도시재생지원센터(02-3425-6041~3)에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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