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문화행사 공모를 진행한다. 사진은 태국 ‘러이끄라통 in 서울’ 한 장면
서울시가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문화행사 공모를 진행한다. 사진은 태국 ‘러이끄라통 in 서울’ 한 장면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작년 10월 광화문광장에선 한-러 우정의 축제 ‘백만송이 장미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러시아 음식 체험, 공예박람회, 전통 민속 공연 등 이색적인 러시아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서울시는 이처럼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의 커뮤니티 활동과 문화행사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겐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7년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문화행사 공모'를 실시, 선정된 행사에 총 경비 80% 이내에서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7년 3월부터 11월 중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및 민간단체 등이 서울에서 개최하는 음악‧체육‧음식‧의상 등 문화행사다.

특히 시는 개최국 국경절 기념행사, 민속‧명절행사, 국가교류 협력행사 등을 중심으로 시민참여형 축제로 확대할 수 있는 행사를 중점 선정할 계획이다.

2016년에는 한-러 우정의 축제 ‘백만송이 장미’외에도 아일랜드 ‘성 패트릭 데이’, 몽골 ‘어린이 나담 축제’, 태국 ‘러이 끄라통 in 서울’, 베트남 ‘베트남 문화의 날’ 등 총 21개의 문화행사에 1억 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접수기간은 8~17일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등은 신청서, 행사 세부계획서, 커뮤니티 소개서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나 서울 글로벌센터 홈페이지(www.globa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행사내용, 실행능력, 행사의 효과성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과 금액 등을 결정, 3월 초에 결과를 발표한다.

서문수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외국인주민 커뮤니티 지원사업을 통해 외국인주민들이 자국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내국인과 외국인주민 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져 세계문화에 대한 이해증진의 폭이 넓어지고, 외국인 친화적인 서울, 국제도시 서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