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우형찬 의원
서울특별시의회 우형찬 의원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울특별시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서울의료원의 졸속행정과 시민건강국장의 직무유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형찬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제275회 임시회 기간 중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 서남병원 위․수탁 공모 과정에서 불거진 서울의료원의 졸속행정과 서울시 시민건강국과 서울의료원간 짬짜미 공모 추진 의혹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하고, 이와 관련한 서울시의 진상조사와 서울의료원의 위․수탁 응모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우형찬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서남병원 위․수탁 공모 관련 논란을 ‘첫째, 유례를 찾기 힘든 파격적인 졸속행정, 둘째, 의심받는 짜고 치는 위․수탁 공모, 셋째 공공의료는 서울의료원이 해야 한다?’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 세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우형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4월 5일 서남병원을 위․수탁하기로 결정하고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1차 공모를 발표했지만, 서울의료원이 서남병원을 운영하겠다고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공모 마감을 하루 앞둔 6월 1일인데다 6월 2일에 서류조차 제출하지 못했고, 2차 공모 마감일인 16일에야 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하면서 “서울시 유관기관에 이와 같은 응모사례가 있었는지 자료 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으로는 없다.”고 지적하며 이번 공모에서 보여 준 서울의료원의 행정이 졸속적으로 처리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우형찬 의원은 서울의료원 이사회의 이사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과 관련해 “그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시민건강국장이 해외 출장 중일 때 서울의료원이 기다렸다는 듯이 임시이사회를 개최한 것과 임시이사회에 관련 서울시 공무원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서울시가 이번 공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정황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번 공모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질타했다.

한편, 우형찬 의원은 “지난 2015년 1월 서울시가 대대적으로 보도 자료까지 내면서 서남병원의 공공의료 서비스 수준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높인다고 해놓고, 이번 공모와 관련해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이 보인 행태는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대학병원 수준의 공공의료를 서울의료원이 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우형찬 의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서울의료원의 졸속행정과 시민건강국장의 직무유기에 대한 진상조사는 반드시 필요하고, 현재와 같이 의혹이 넘치는 상황에서 공공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서울의료원은 서남병원 위․수탁 응모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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