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전국 최초 시행한 '키즈클린플러스'사업이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 시행한 '키즈클린플러스'사업이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복지신문=장경근 기자] 서대문구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키즈클린플러스’ 사업에 대해 어린이집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클린플러스’는 지역 내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부수 업무를 경감하고 청결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청소전문인력과 안전관리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지역 내 어린이집 150여 곳을 대상으로 한다.

구가 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93.7%가 ‘이 사업이 어린이집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만족도는 ‘만족’ 이상이 92.7%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아동보육실 안팎의 청소까지 부담하면 주 업무인 보육에 집중하기 어렵다.

서대문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청소전문인력 35명을 선발하고 11월부터 40인 이상 어린이집에 하루 2시간, 40인 미만 어린이집에는 하루 1시간씩 이들을 파견하고 있다.

청소전문인력은 복도, 계단 등 어린이집 공용공간과 위생관리가 중요한 화장실, 신발장 등을 청소해 쾌적하고 청결한 보육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육교사의 부수적인 업무를 덜어 주어 교사들이 아동보육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소전문인력은 하루 4시간씩 일하고 월 110여만 원의 급여를 받는데, 지역사회 내 중장년층에게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정기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도 내고 있다.

서대문구는 아울러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관리원 1명도 채용했다.

안전관리원은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그 결과를 학부모들에게 공개한다. 또 놀이시설 안전점검과 보수, 전기고장 수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아동에게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깨끗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내는 키즈클린플러스사업을 정착시키고 이를 복지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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