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나눔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강숙영 하우스커피 대표
첫나눔가게 캠페인에 참여하는 강숙영 하우스커피 대표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매일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한 나눔에 나서는 ‘첫나눔가게’ 캠페인에 하우스커피가 참여한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는 지난 26일 하우스커피에 첫나눔가게 명패를 전달하며 캠페인 참여를 환영했다. 하우스커피는 두 번째 적십자 첫나눔가게가 됐다.

강숙영 하우스커피 대표는 “평소 나에게 기부는 ‘하면 좋으나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엔 먼’ 일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모르기고 있다가 우연히 친언니를 통해 첫나눔가게의 취지를 듣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소식을 접하고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첫나눔가게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첫 고객의 구매금액을 기부하는 점이 특히 좋았다는 강 대표는 “사실 후원을 드러내놓고 홍보하는 것은 기부의 참의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첫나눔가게는 조금 달랐다”고 전제한 뒤 “우리 카페를 방문하는 고객님들과 함께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발상이 신선하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3월 1일은 하우스커피가 4주년을 맞는 날”이라며 “첫나눔가게는 4주년을 기념하는 저와 고객들에게 가장 행복한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첫나눔가게 캠페인 참여를 통해 어떤 변화를 기대하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하루의 시작과 함께하는 작은 행복을 이야기했다. “저희 카페는 고속버스터미널 환승장 앞에 위치해 있어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죠. 출근길이 먼 분들을 위해 오전 6시 30분이면 문을 열어요. 피곤한 아침 출근길에 저희 카페를 들른 첫 번째 손님이 내가 낸 커피 한 잔 가격이 온전히 기부된다는 걸 알면 하루의 시작이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소소한 나눔이지만 저희 가게를 찾는 고객들에게 나누는 행복을 느끼는 경험을 선물할 수 있다면 더없이 보람될 것 같아요.”

대한적십자사는 고객과 함께하는 뜻 깊은 나눔을 원하는 가게들과 함께 첫나눔가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첫나눔가게의 매일 첫 매출은 전액 적십자에 기부되어 지역사회 위기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적십자는 첫나눔가게 캠페인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을 기대하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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