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색소금만들기 실습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색소금만들기 실습을 하고 있다

[서울복지신문=박정미 기자] 성북구 길음1동주민센터가 자치회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동육아 전용공간을 제공하고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품앗이 육아 공동체 교실 ‘행복한 아이들’을 운영한다.

공동육아교실은 지역 내 엄마들이 모여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녀들의 놀이공간으로 지역 중심의 양육 친화적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순수 자생모임이다. 

2006년 제1기부터 시작해 올해는 지난 3월초부터 13기, 14기가 진행 중이다.

길음1동주민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에 걸쳐 어린이집 ·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자녀를 둔 엄마들을 대상으로 공동육아교실 '행복한 아이들' 13기 참여자를 공개모집 했다. 그 결과 지역 내 관심 있는 엄마들이 아이를 함께 키워보자는 목적을 갖고 모여 현재는 2개반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렇듯 자율적으로 모인 엄마 회원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며, 공동육아교실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은 자체적으로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또한 엄마들이 각자 재능 있는 분야의 선생님이 되는 엄마표 품앗이 수업을 비롯하여 책놀이, 음악교실, 숲놀이, 야외 체험활동 등 요일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엄마와 분리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수업을 통해 안정감을 갖도록 해주고 또래와의 관계도 만들어준다.

'행복한아이들' 공동육아교실에 참여 중인 홍해미 회장은 “엄마들이 육아공동체 활동을 통해 육아 고민 및 고립 육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주민센터에 공동육아방이 전용공간으로 조성돼 있어 엄마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으로 13기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중철 길음1동장은 “품앗이 공동육아교실은 기관 보육으로부터 육아 주도권을 회복하고 가정 보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부모의 자발적 육아 참여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이들에게는 양육자와의 긍정적인 애착 관계 하에서의 지속적인 또래 관계 형성을 돕는 좋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