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한 친환경 상자텃밭 분양 현장
지난해 진행한 친환경 상자텃밭 분양 현장

[서울복지신문=우미자 기자] 관악구가 ‘친환경 상자텃밭’ 900세트를 보급한다.

가정에서는 자녀들과 자연학습 체험을 하고, 도심 곳곳에 자연친화적 생활공간을 조성,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상자텃밭은 농사를 지을 공간이 부족한 도시민이 도심 속 아파트 베란다, 옥상 등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손쉽게 친환경 먹거리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는 작은 텃밭이다.

이번 분양하는 상자텃밭 세트는 텃밭상자와 상토, 재배 설명서 등으로 구성 돼, 모종이나 씨앗을 심어 작물을 직접 재배 할 수 있다.

상자크기는 50L, 40L 두 종류로 이동성, 급수방법 등이 다른 두 가지 형태 중 거주여건 및 기호 등을 고려해 한 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개인은 2세트, 유치원, 학교, 경로당,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및 단체는 5세트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상자텃밭 세트 비용의 80%를 지원, 주민들은 50L 상자텃밭은 7600원, 40L 상자텃밭은 7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관악구 주민 또는 관악구에 소재하고 있는 시설이나 단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공원녹지과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다음 달 2일 구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신청한 상자텃밭은 4월 6일과 7일, 이틀간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버려진 작은 땅을 찾아 만든 자투리텃밭(487평), 초등학교, 경로당, 어린이집, 동 주민센터 등 287개소 옥상텃밭(797평), 강감찬텃밭(4170평, 650구좌), 낙성대텃밭(454평, 150구좌), 서림동텃밭(1060평, 200구좌) 등 친환경 텃밭을 조성, 도심 곳곳을 푸르게 만들어 가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소통을 하면 공동체를 회복하는 효과까지 있다”며 “식탁에 차려진 음식만 받아먹던 아이가 자기 손으로 직접 키운 농작물을 먹는다는 것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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